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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사 선서식

등록일 2011-10-10 작성자 조회수 5409


대구대학교 언어치료학과, '언어치료사 선서식' 열어

-. 지난 10월 6일(목), 의사소통을 위한 첫걸음, ‘언어치료사 선서식’ 열려
-. 의사소통장애를 돕는 예비 언어치료사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 그리고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 이날 행사에는 60여명의 예비언어치료사를 비롯해 전국사설언어치료사협회장, 한국언어장애전문가협회 경북지회장, 경산장애인부모회 부회장, 대구대 언어치료학과 총동문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

 우리나라 의사소통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10%를 차지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나 지적장애, 청각장애, 뇌성마비, 구개파열 등의 특수한 장애로 인한 의사소통장애와 뇌졸중이나 치매 등으로 인한 신경언어장애, 말더듬, 조음장애, 언어발달장애, 음성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단순히 언어발달이 늦는 아동들이나 노인의 의사소통장애까지 포함시킨다면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을 것이다.

 지난 8월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이 대표 발의한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됐다. 해당법안은 민간자격으로 이뤄지던 언어치료수행 인력의 명칭을 '언어재활사'로 하고 국가자격제도로 전환하여 언어치료사의 전문성을 높임과 동시에 서비스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언어장애인의 복지를 증진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언어치료사 국가자격법제화에 따라 내년부터는 언어치료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이 국가시험을 거쳐 언어재활사 자격을 얻게 된다.

 재활과학분야, 언어치료분야의 선도대학인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에서 이런 예비 언어치료사를 위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지난 10월 6일(목), 재활과학대학 강당에서 언어치료학과 교수와 학생은 물론 전국사설언어치료사협회장, 한국언어장애전문가협회 경북지회장, 경산장애인부모회 부회장, 대구대 언어치료학과 총동문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언어치료사 선서식'이 개최되었다.

 언어치료사 선서식은 현재 언어치료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60여명의 학생들이 선후배와 교수 앞에서 의사소통장애를 돕는 예비 언어치료사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 그리고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확인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언어치료학과에서는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이날 선서식에서는 세상을 따뜻하게 밝히라는 의미의 촛불 선서식도 함께 진행되어 언어치료사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예비치료사들에게 그 의미를 더했다.

 (사)한국언어재활사협회 부이사장이자 언어치료학과장인 김화수 교수는 "지금까지 대구대학교가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재활과 더불어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장 서 왔던 것처럼 언어재활과 언어치료분야에서도 최고의 전문지식을 가지고 임상서비스를 제공하는 언어치료사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언어치료사 선서식은 이러한 생각의 첫걸음이며 남을 돕는 것이 결국 나를 돕는 것이라는 점을 학생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학교 언어치료학과는 1988년 국내 최초로 개설되었으며 학과의 졸업생 중 1,000여명이 언어치료사나 연구원으로 종합병원, 의원, 복지기관, 학교, 보건소, 다문화가족센터 등에서 일하고 있다. 또한 개인 언어치료센터를 개원하여 지역뿐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언어치료연구소의 운영자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